올 해는 우리 가족에게 참 의미 있는 한 해 였습니다. 믿음이 없던 우리 가족에게 오빠를 통해 처음 하나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런 오빠를 통해 저 또한 주님을 만나고 두 남매 모두 주 안에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큰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구원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답답할 때도 많았습니다. 부모님과 대화해도 저의 기독교적 세계관과 부모님의 인본주의적 세계관이 부딪힐 때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 부모님에게 하나님의 두 분을 향한 크신 사랑을 알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의 세계관을 가진 두 자녀와 세상의 세계관을 가진부모님의충돌은당연히있을수밖에없는것이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주님의 방법과 지혜 뿐이었습니다. 그런 충돌 속에서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을 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고 그럴 때마다 구했습니다. 구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방식으로 풀어나가게 하시고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자녀들에겐 말씀을 더 깊게 알게 하시고 부모님께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렇게 두 분의 마음의 문을 열어 가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두 분의 마음 문을 여시던 하나님께서 올 해 부모님께 믿음을 주셨습니다. 여느 때처럼 오시는 거였지만 올 해는 어떤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을 까 기대했던 저와 오빠에게 가장 크고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주 안에서 진정한 가족이 되었음을 믿고 느낍니다. 물론 지금도 부모님과 나의 생각이 다름에 부딪힐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겉 모습일 뿐 그보다 더 크신하나님의생각과우릴향한계획이있음을함께믿고,함께 기뻐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믿음을 주시고 자녀로 살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받은 생명이 흘러 또 다른 생명을 낳는 가족이 되길 기도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요한복음 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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