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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나눠요 | 김진현 목자

  • 5월 18일
  • 2분 분량

(창세기 42장 1-17절)


말씀요약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자 야곱은 아들들에게 애굽에 가서 곡식을 사오라고 보냈지만, 베냐민은 재난을 당할까 두려워 함께 보내지 않았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은 곡식을 사러 온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형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요셉은 형들을 정탐꾼이라 몰아세우며 그들의 진실함을 시험하기 위해 막내 베냐민을 데려오라고 요구합니다. 형들은 이 일을 겪으며 과거 요셉에게 지은 죄를 떠올리고 자신들에게 괴로움이 임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셉은 형들의 말을 듣고 몰래 울었으며, 시므온을 결박한 뒤 나머지 형들에게 곡식과 길 양식을 주어 돌려보냅니다.


말씀묵상

형들에게 팔렸던 요셉은 애굽 총리가 되어서 자신을 팔았던 형들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형들에게 미움을 샀던 그 꿈 내용대로 자기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형들의 모습을 봅니다. 이때 요셉은 과거에 매여 형들에게 복수를 하거나 통쾌해 하지 않습니다. 이후에 요셉이 형들을 용서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아무래도 이미 요셉은 형들을 처음 마주하기 전부터 형들을 용서하였고 자신이 애굽으로 팔려왔던 순간부터 총리가 된 순간까지 모두 하나님 안에서 보이지 않는 영적인 눈으로 그 상황을 바라보고 살고 있었음이 보입니다. 


[창 45: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후에 요셉이 하는 이 고백이 요셉이 그 동안의 시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영적인 눈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차근차근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 살았다는 증거가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요셉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셨다는, 보냄 받은이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붙잡았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보이는 다른 태도인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요셉이 구덩이에 던져진 순간부터 보디발 장군의 집, 감옥, 애굽의 높은 자리까지 요셉이 원해서 간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저는 보통 생각치도 못한 곳, 겪고 싶지 않은 일을 겪을때 가장 먼저 “왜?”, “이게 뭐야?”, “억울해” 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달랐습니다. 요셉은 내가 불행을 겪고 있다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셨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요셉의 시선과 마음은 나를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에 주목하며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들을 처음 마주했을때 복수가 아닌 용서를 선택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삶을 살아가면서도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들을 봅니다. 그럴때 왜 나에게? 왜 이런 상황이? 라는 생각이 올라올때, 요셉과 같은 마음으로 고백할 수 있는 내가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셨으니, 이 곳에서 나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으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볼 수 있게 해주세요.”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분이시기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기에 믿음으로 위와 같이 고백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립니다. 이 순간과 상황들 모두 하나님의 계획하심 안에 있다는 믿음 안에서 하루하루 살아낼때 내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큰 계획을 이루시고 그 일에 나를 참여시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도 요셉처럼 구덩이에서나 감옥에서나 총리의 자리에서나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영적으로 깨어있어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일하심을 꿰뚫어보고 참여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종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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