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나눠요 | 김홍락 목자

“세겜에서 벧엘로 올라가서 ...”


2 주전부터 매일성경에 나오는 야곱의 인생을 보면서 형 에서,삼촌 라반 등 주위 인물을 통해 겪는 고난의 연속을 보면서 저의 앤아버 4 년동안의 시간이 유사한 상황은 아니지만 다시 한해 한해 있었던 고난의 시간들을 돌아보게 합니다. 2015 년10월에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앤아버로 온지가 4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제 인생의 1/10 정도의 시간이지만 하나님을 만나기전과 만난 이후의 시간을 구분짓는 시간이기도 합니다.저는 새로운 세상에서 살기 위해 미시간지역으로 가족과 왔지,좀더 좋은 교육환경을 위해서 앤아버에 집을 두고 있지,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올 것이라곤 전혀 계획에 없었습니다.미시간에 오시 전에는 모든 것이 나의 계획대로 Plan A, B, C 를 세우고 수정하고 세상에서 바라보는 더 좋은 곳으로, 높은 곳 만을 향해 제 가족의 인격적인 관계도 우선에 없었던 인물이었습니다. Plan C 에도 없던 상황이 2016 년에 생기면서,이후 대학촌 교회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면서 새로운 세계관을 가지고 이때까지 세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또한 예배,묵상,나눔 및 기도를 통한 신앙생활이 그 이전에 저를 광야의 시간과 장소에서 보내면서 2016 년 한해를 Plan D 에도 없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7 년부터는 제가 주도하는 계획속의 삶이 아닌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도와 간구 속에 좀 더 성숙해지는 저의 변화된 모습을 자주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2019 년 1 월에는 전혀 생각치도 않았던 가족을 남겨 둔 채 원하지 않은 한국으로 홀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2019 년 5 월 다시 앤아버에 있는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직장을 허락하셨고, 이후 현재 약 9 개월의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이젠 어느 정도 안정된 직장생활과 함께 가정에서도 큰 우환이 없이 평탄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시간을 딱 잘라서 바라보았습니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인가? 수요 저녁 예배, 금요 예배, 주일예배, 목자로서의 매주 나눔방 이 모든 것을 예전처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중단되었던 만사교사도 이젠 한 영혼을 섬길 준비도 어느 정도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최근 가슴속에2016년에지냈던그말할수없는뜨거움과는비교가안될만큼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가라 하시는 벧엘이 아니라 제가 세겜땅에서 안주해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금일 나눔방 본문말씀에서도 나오는 야곱이 다시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벧엘로 가는 모습에서 저의 마음과 자세도 세겜에서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제대로 쌓는 모습으로 변화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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