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나눠요 | 이미숙


요즘 저에게 있어서 힘든 일은 현재 일하고 있는 약국의 매니저와 관계입니다. 올해초에 새롭게 약국으로 온 매니저는 약국의 운영을 잘하여 승진을 하기 위해서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회사에서 지정하는 테크니션의 하루 근무시간이 줄어들어서 약국의 운영이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매니저는 줄여진 시간안에서 많은 업무들을 다 해내도록 요구를 하였고, 또한 저에게도 시간내에 끝내지 못하는 업무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저와 테크니션들에 대해서 윗상사에게 계속 불평을 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일하고 있었던 테크니션들이 힘들어서 하나둘씩 나가기 시작했고 새롭게 고용된 테크니션도 일을 시작하다가 매니저와 부딪치는 일들이 생겨서 바로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결국 제가 날마다 한시간씩 일찍 오고 더 남아서 그 일들을 해내야 했고 불공평하고 무례하고 이기적인 매니저의 말과 태도들로 인해 테크니션들과 환자들로부터 불평들이 계속 되면서 제가 매니저에 대한 불평을 들어주어야 했고 그로 인해 발생된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라고 해도 끝내지 못한 업무에 대한 매니저의 불평을 들을때마다 저의 역량의 부족함으로 느껴졌고, 매니저에게서 책잡히거나 매니저로부터 싫은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약 10 개월동안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과 제 자신을 한없이 부족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매니저의 불평과 저한테 미룬 업무들을 불평없이 하면서 쌓였던 저의 억울함이 최근에 극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윗상사에게 다른 곳으로 보내달라고 얘기를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아침 토요예배를 드리는 중에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저의 마음에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있어서 우리가 있는 곳의 사람들이 산다고 하신 말씀...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지으심을 받았고 부르심을 받았고 보내심을 받았음을...그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저를 인도하시고 공급해주셨던 것이 생각이 났고 약속의 말씀으로 지금까지 함께 해주셨음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디트로이트로 출퇴근하고 있었던 저를 앤아버에 가까운 이곳으로 옮겨주셔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출퇴근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공급하심을 감사하면서 하나님이 보내주신 이곳에서 예배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매니저가 오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로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매니저로부터 책잡히기 싫어서,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일을 하게 되었고 매니저로 인해 상황이 힘들어지니까 매니저와 함께 일하고 싶지 않아서 이곳을 떠나 보려고 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들어 하고 있었지만 몸과 마음을 쳐서 말씀의 자리에 나왔을때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저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셨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온 이곳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없이 떠나려고 했던 저의 믿음없는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제가 떠나면 저는 이

매니저를 보지 않게 되어서 좋겠지만 매니저는 분명히 저 대신 매니저가 원하는 사람을 파트너로 둘 것이고 그러면 테크니션들도 환자들도 더 많이 힘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이곳에 두셔서 테크니션들과 환자분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도피성과 같은 역할을 감당하게 하셨음을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큐티말씀을 통해서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곳으로 인도하시기전까지는 지금 있는 곳에 보내셨기에 있어야 함을 알게 하셨고 하나님께서 부르셨고 이곳에 보내셨기에 테크니션들과 환자분들을 기쁜 마음으로 섬기고 인내하며 소망가운데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 된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하나님의 은혜 찬양중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모세를 통해서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들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여호수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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