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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나눠요 | 장미리 목자

8월 9일
2분 분량

(이사야 19:16-20:6)


(말씀요약)

애굽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흔드시는 손길에 두려워하며 떨게 됩니다. 마침내 그 날에 애굽은 여호와께 부르짖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한 구원자, 보호자를 보내어 건지시며 자신을 알게 하십니다. 그러자 애굽은 여호와를 알게되고 제물과 예물을 드리며 경배하고 서원한 것을 지켜 행하게 됩니다. 나아가 애굽은 앗수르와 함께 여호와를 예배하게 되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더불어 애굽과 앗수르도 자신의 백성으로 삼아 복을 주십니다.


(말씀묵상 및 적용)

“여호와께서 애굽을 치실지라도 치시고는 고치실 것이므로 그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들을 고쳐 주시리라.”(이사야 19:22)


하나님 나라에 질서와 규칙이 있듯이 가정에도 함께 지켜야할 생활 규칙이 있습니다. 부모가 규율을 정하고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어린 아이들이지만 다 동의하고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규칙을 반복해서 어길 때마다 저는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 그동안 엄한 태도로 일관했고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제 사이가 점점 나빠졌습니다.

며칠 전 이든이의 양치를 도와주다가 계속 장난치는 모습에 화가 나 ”안 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든이가 저를 따라 나와 안으며 “엄마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전까지 안하다고 말하고 나왔던 터라 다시 말을 바꾸고 들어가는 것이 제게는 쉽지 않았습니다. 속에서는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고 있었지만 시작한 양치는 마무리해야 했고 ‘내가 아니면 누가 해줄까’하는 마음으로 “그래 들어가자”라고 말했더니 이든이가 이번에는 “엄마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고마워”라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자녀를 돌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묵상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자신의 자녀들에게 말씀을 주셨지만 그들은 그 말씀을 버리고 마음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오래도록 참고 기다리셨습니다. 마침내 심판은 하셨지만 심판 후에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녀들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친히 상처를 싸매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린 심판으로 난 상처인데도 회개하는 자녀에게는 하나님도 마음을 돌이키시고 그 상처를 다시 싸매시는 모습이 참 아버지 같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심판의 막대기로 사용되었던 이방나라 애굽과 앗수르 또한 하나님은 그들의 아버지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애초에 상처내서 멸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자녀를 다시 품으로 돌아오게 하시려는 사랑의 매였기 때문입니다. 때리시는 아버지의 마음은 맞는 자식보다 더 아프셨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자녀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사랑이시기에 때리시는 손길조차도 사랑임을 신뢰하게 됩니다.


반면 저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훈계하기 보다 감정으로 다스리고 또는 율법 선생처럼 대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끊어내고 싶었지만 말을 번복하는 거 같아서 그 상처를 싸매는 길로 다시 드러서는게 자존심이 상해서 그동안 팽팽하게 맞서고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께서는 심판 하신 후에 돌아온 자녀들을 향해 다시 싸매주시러 가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이들을 돌보면서 제 높은 마음이 하나 둘 꺽어져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한 목적으로 저도 양육할 수 있기를 그래서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닮아져 가기를 내 가족뿐만 아니라 주님이 만나게 해주시는 이웃들과 함께 주님께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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