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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나눠요 | 전정배 목자

  • 5월 10일
  • 2분 분량

(창세기 37:18-36)


(말씀 요약)

아버지 야곱(이스라엘)의 부탁을 받고 찾아오는 요셉을 멀리서 본 형들은 그를 죽이자고 모의합니다. 형들은 요셉을 “꿈꾸는 자”라고 말하면서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야곱의 장자 르우벤은 요셉을 나중에 구해 아버지에게 돌려보낼 생각으로 그를 죽여 피를 흘리는 대신 구덩이에 던지자고 말합니다. 요셉이 도달하자 형들은 그의 채색옷을 벗기고, 물이 없는 빈 구덩이에 던져버립니다. 이후에는 유다가 요셉을 죽이는 대신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자고 제안하였고, 결국 요셉은 상인들에게 팔려서 애굽으로 향하게 됩니다. 르우벤이 나중에 돌아왔을 때 구덩이에 요셉이 없음을 확인하고 동생들에게 되돌아갔습니다. 이후 형제들은 요셉의 채색옷에 숫엽소의 피를 적셔 아버지 아버지 야곱을 속일 목적으로 그 옷을 보내게 됩니다. 야곱은 이를 보고 요셉이 짐승에게 잡아 먹혔다고 생각하고 애통했고, 요셉은 애굽에서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리게 됩니다.


(묵상)

창세기 37:18–36에서 요셉의 형들이 그를 멀리서 보고 죽이려 모의한 것은 갑작스러운 사건이 아니라, 이미 그들의 마음속에 쌓여 있던 시기와 미움이 드러난 결과였습니다. 아버지 야곱(이스라엘)이 요셉을 더 사랑한 것, 그리고 요셉이 자신이 꾼 꿈을 형들에게 거짓 없이 그대로 말한 일이 형들의 마음에 질투와 거부감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그 미움은 요셉을 구덩이에 던지고 애굽으로 팔아넘기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점으로는 형들의 악한 행동과 요셉의 비극으로만 보이는 이 사건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는 장차 큰 구원을 이루기 위한 과정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요셉의 꿈은 단지 요셉이 높아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 큰 구원으로 이스라엘 가족 전체와 그 후손들의 생명을 보존하시려는 뜻 안에 있었습니다(창세기 45:4–8).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야곱으로부터 난 레아의 아들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반드시 보존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1:2).


(적용)

현재 랩의 지도교수님과 함께 연구를 시작했지만, 랩의 펀딩 문제로 인해 오랫동안 정식으로 랩에 들어갈 수 없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정식으로 랩에 들어갈 수 있기 직전에 제게 주어졌던 기도 제목은 “주 하나님의 뜻대로 하소서”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그렇게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은혜로 인도해 주셔서 지금의 랩에서 연구하며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저를 더 선한 길로 인도하셨다는 확신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의 랩 생활이 늘 순탄하게 흘러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상황 속에서 우여곡절이 계속 있었고, 최근에도 원래 동료들과 함께 3월 말 학회 제출을 목표로 준비하던 논문을 결국 제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 길을 막으시고, 저널에 투고하는 방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후에도 추가 결과를 더 만들고 수정하며 제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아직 투고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과정은 매우 지지부진하게 느껴지고, 사람을 초조하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상황 자체에는 어려움과 답답함이 있지만서도 과거에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다시 돌아보고, 위의 것 곧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기도해 보니, 오히려 지금도 다시 축복의 과정 가운데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어떤 뜻을 가지고 저를 이끌어 가실지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박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교수님이셨던 할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과 저 역시 교수가 잘 맞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과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앤아버에서는 그대신 하나님께서 제게 주시는 사명대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 또한 계속 기도하는 과정 가운데 있습니다. 먼 훗날의 제가 지금 이 길을 걷고 미래에 하고 있을 일을 하는 이유가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흘러나올 수 있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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