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나눠요 | 최원진 목자님

2019년 9월 5일 업데이트됨

안녕하세요. 대학촌교회 성도 여러분. 이렇게 ‘함께 나눠요’ 에세이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오늘은 얼마 전에 예배를 드리며 잠시 홀로 묵상하였던 내용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어느 주일날 이였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설교를 하시고 계셨는데 불현듯 오늘이 우리 가족이 대학촌교회에서 드리는 마지막 주일이면 우리 가족이 모두 저 앞에 잠깐 나가 인사드리고 마지막 한마디 하고 있으리 라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남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목사님께서 항상 떠나시는 분들께 묻는 질문인데, 상상만으로도 엄청 슬플 것 같았습니다. 원래 눈물이 많던 저는 눈물을 흘리며 말문이 막히고 한진 자매님도 울며 어떠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으리 라는 상상이 되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러한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교회에서의 생활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윤아와 윤서가 뛰놀던 저 교회 언덕이 분명 그리울 것 같았습니다.

앤아버에 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우리네 인생이 참 나그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앤아버에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6~7 년동안 지내시러 오셨다가 같이 만나고 삶을 나누던 많은 분들이 벌써 많이 떠났고, 또 새로 들어오시는 것을 보며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고 이 땅 위에 내려오신 예수님이 생각났습니다. 또한 그 분이 떠나실 때가 말씀으로 생각이 났습니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앤아버에서 지내며 참 많은 이별을 하며 그 분들의 마지막 모습들이 또한 생각 났습니다.

저를 앤아버 대학촌 교회로 이끌어 주신 집사님, 아낌없이 섬겨주시던 어떤 집사님 그리고 또한 어떤 형제님, 자매님. 모두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제 마음 속에 열매로 맺히게 된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말씀이 생각 났습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나는 어떤 모습으로 떠나게 될 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로된 포도주를 맛보게 해주는 이 교회공동체 안에서 만나서 교제하는 모든 우리 소중한 성도 분들의 삶에 은혜가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또한 진실된 삶을 나누고 항상 힘을 주는 우리 나눔방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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