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나눠요 | 최영성 형제님

2019년 8월 16일 업데이트됨

아마도 주님의 사랑을 인정하고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저의 삶의 질문은 ‘나는 무엇을 해야하나, 이 세상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 어떤 삶이 올바르며, 세상을 살면서 무엇을 이루어야 하나’ 같은 질문으로 살았습니다. 삶과 신앙을 분리했고 하나님이 그저 무엇을 하신 분인지 알면 그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목사님에게 이런 질문을 했을때 답을 주지 않으셔서 저는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엇을 해야하는 지 여쭤봤는데 지금은 무엇을 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제 질문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라는 질문은 현실에 안주하는 더 이상 새로운 꿈을 꾸지 않는 질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 세상은 올바른 것, 교과서적인 길에 집중하고 몰입해야지만 삶을 겨우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무서워 보였으니까요. 세상 사람들과 갖가지 기준은 그 선에서 한 발자국만 나가도 절망과 고통의 끝을 보여줄 것처럼 사나워 보였습니다. 심지어 성경에서 조차 하나님은 과격하고 매정하신 분으로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인정하기 전 까진 끝없이 삶의 정답을 찾아 해매었습니다. 이런 시간들에 괴로워 하다가 방학의 한가운데에 수련회를 가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수련회는 가격도 만만치 않았고 일정도 길어 인턴 준비에 혹은 방해가 될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5 분도 안되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만나는 온전한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저의 평소같은 마음이라면 절대 가지 않았을 일정이였고 관심이나 흥미도 생기지 않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저는 순식간에 결정하고 신청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수련회 조차 제 힘으로 결정하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온전히 하나님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저의 질문은 변하기 시작했고 말씀이 조금씩 진심으로 다가오며 결국 하나님의 사랑을 인정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수련회를 갔다온 후의 삶의 상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문제가 많았고 의지 또한 약함 그대로 였습니다. 단지 변한 것은 저의 질문이였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인정이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인정한 후 제가 무엇을 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았고 삶에서 아주 작은 치열함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 덕분에 아침에 성경을 열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 덕분에 게으름에 나오기 위해 아침에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덕분에 내 이웃에게 인내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사랑 덕분에 내 삶의 이야기를 더욱 나눌 수 있습니다. 나는 무엇을 하든 하나님 사랑 덕분에 할 수 있음이 조금씩 내 마음에 커져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점점 더 삶을 살아내는 두려움이 줄어 들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깨닫지만 저는 당연히, 분명히 쓰러지고 너머지고 절망하고 낙담하며 이웃에게 불평 불만을 하게 될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에 저를 분명히 일으키게 하실 것임에 너무나 확신하기에 지금 느끼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떠나갈까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한가지는 저의 죄를 사하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길 밖에 없음을 인정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시간을 예비하시고 동행하여 주심을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저의 이웃들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 (요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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