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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나눠요 | 문은성 목자

한 해가 끝나가는 시간이 다가오면 자연스레 올 한 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특별히 이번 주 추수 감사 휴일을 맞아 올 해를 정리해보고 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이어리에 정리해 놓은 여러가지 일들을 바라보며 올 해 시작 때 적어 놓은 몇가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올 해 가장 큰 일은 일상에서 얼마나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삶의 현장에서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경험하고 기억하고 동행 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으로 올 한 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어떤 날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며 감사하게 지냈던 날이 있었으면 어떤 날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내 할 일에 몰두해 있었던 기억납니다. 어떤 날은 기분이 좋은 일이 있어 즐거웠다면 어떤 날은 여러가지 문제로 고민하며 걱정하던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결정이나 내가 꼭 필요한 순간에만 주님을 찾으려 한건 아닌지 돌아 보았습니다. 한가지 깨달아 안 것은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늘 나와 함께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늘 앉아서 있는 나의 오피스에, 내 실험실에, 내 모든 삶의 현장에 함께 계신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내 삶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순간들 마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인도해주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내 마음대로 계획해 놓은 스케쥴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가장 적절한 때 하나님께서 보시기 좋은 때로 일정들을 당기시고 늦추시며 걸음을 인도해 가신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여러가지 진로 중에서 결정을 내리고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바라보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게 됩니다. 내성적인 성격과 여러가지 모자란 점을 바라보기 보다는 나의 삶을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맡기고 나가기로 결정하고 믿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많이 늦었으나 그래도 한걸음씩 주님을 느끼며 나아갈 수 있어서 감사한 한 해였고 앞으로의 삶의 여정도 기대가 됩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히브리서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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