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나눠요 | 이영은 목자
(고린도후서 1:1-11)
바울은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선포하며 고난과 환난 가운데서도 임재해 계시며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이해가 어려운 고난 속에서도 위로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의지하기를 권고하며, 과거 현재 미래 우리의 구원자 되신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이 된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에게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함께 참여하도록 권면합니다.
우리가 겪는 환난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고, 자비의 아버지이시고,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자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사정을 아시고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자비의 아버지, 창조자이시고, 모든 위로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환난입니다. 고난도 위로도, 하나님께서 주인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 속에 있는 자들에게 계속 눈을 두시는 한편, 이렇게 위로받은 자들을 계속해서 하나님의 눈이 향하시는 곳으로 보내십니다.
바울은 자신들이 환난을 당하는 것이 성도들의 위로와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환난 속을 걷고있는 성도들을 향해 소망을 나타내며, 그들이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참여하는 자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받은 위로가 하나님의 주권아래 환난에 처한 형제자매들을 향해 흘러가듯이, 또 바울의 당한 환난 또한 성도들의 위로와 구원이 되었듯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에, 우리가 직접 십자가에 못박히지 않았지만 그 위로와 은혜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감사함을 누립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정말 바라야 할 분이 누구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바울은 환난과 위로의 근원이 누구이신지를 반복해서 이야기하며, 모든 것의 주권자이신 창조주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도록 권면하는 것 같습니다. 환난도 위로도 그 주인이 누구이신지, 나의 아버지가 누구이신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요즘 계속해서 이어지는 삶의 시험들과 여러 일들에 치여 생기 없는 눈동자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마음은 점점 어두워지고 그늘이 드리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제가 마치 삶의 주인인 것처럼 모든 것을 통제하고 책임지려 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어쩌면 나의 영은 삶의 가장 처음부터 나를 지으시고 이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더욱 갈급히 찾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인식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것,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바라보고, 그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보는 것, 그렇게 삶으로 말씀을 묵상해 내는 일이 저는 참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삶의 어느 페이즈에 있든지 그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는 순종과 겸손이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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