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나눠요 | 한성봉 목자
-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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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2장 1-16절)
바울은 참된 전도는 세상의 지혜와 현란한 말솜씨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역설합니다. 세상의 지혜는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가장 지혜로운 통치자도 발견하지 못합니다. 이는 오직 성령으로 얻을 수 있는 지혜입니다. 이 지혜를 통해 영적인 시선을 갖고 하나님의 일을 알게 하십니다. 육에 속한 자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알지 못하기에 믿음의 성도들이 행하는 일이 미련해 보이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공급하시는 생명의 지혜를 묵상합니다. 세상의 지혜는 요령과도 같습니다. 나의 경험과 지식에 근거하여 가장 그럴듯한 방안을 제시합니다.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는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복잡해지는 이 세상 속 뒤쳐지지 않으려면 다양한 경험에 근거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처럼 느껴집니다. 세상 지혜는 매 순간 변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지혜는 심플합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게 많은 것을 능케 합니다. 이 지혜는 성령으로부터 왔기에, 하나님의 심령을 통달한 성령님이 그가 하시려는 일을 엿보게 하십니다. 지혜는 결국 하나님과 그가 이루고 계신 일을 볼 수 있는 영성입니다. 하나님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하십니다. 주 앞에서 온전한 흠 없는 어린양이 되도록 연단하십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 이유 없는 고난으로 보이는 것들을 우리는 기뻐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웃들에게 예수가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시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선한 일을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항상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주신 지혜로 세상을 바라볼 때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저는 스스로가 학교에 속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며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학생 중 한국인은 저 혼자 뿐입니다. 대부분 미국인 학생들이어서 어울리기가 힘듭니다. 처음엔 당찬 포부를 품고 왔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문화 언어적 장벽은 생각보다 더 컸습니다. 그들과의 소통이 어렵다고 느껴지며 조금씩 자리를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방인으로서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외로움이 심해지면, 제가 이곳에 어째서 왔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문이 드는 순간 마다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영적인 분별과 시선을 받길 기도합니다. 겉으로 보면 그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 사람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영적 시선을 구하면, 저처럼 어려움을 겪는 다른 국제 학우들을 보게 하십니다. 또한 나를 이곳에 부르신 이가 주님이시기에 나는 이 곳에서 공부할 자격과 의무가 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곳에서의 시간 동안 하나님과 더욱 깊은 교재를 하고 나를 단련하셔서 또 다른 곳으로 보내실 것을 믿게 됩니다. 지혜는 세상을 영적으로 보게 하고 하나님께서 선을 이루고 계시다는 확신을 들게 합니다. 하나님과 그 시선을 공유할 때 나의 삶이 한 없이 자유해짐을 느낍니다. 이 땅에서의 죄가 그 영적 분별을 가리기 위해 틈틈이 공격합니다. 그래서 말씀 묵상합니다. 기도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세상을 다르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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