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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나눠요 | 기승준 형제님

  • 2019년 9월 1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9년 9월 3일

‘은혜의 소비자의 삶에서 은혜의 통로의 삶으로’

2018 년 8 월 25 일 제가 처음 미시건으로 온 날입니다. 첫 유학생활이기에 걱정과 염려가 가득했던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느덧 앤아버에 온 지 1 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 동안 교회를 통해 많은 성도들을 만났고, 1 년 동안 많은 은혜를 받으며 잘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것들까지 챙겨주며 라이드를 해주던 분들이 있었고, 생활용품이 단 한 개도 없었던 저에게 주방용품 뿐만 아니라 음식까지도 손수해주신 분들이 있었고, 찬양 단상으로 저를 이끌어준 분도 있었고, 함께 성경을 읽으며 생명의 양식을 함께 나눈 분도 계십니다. 그리고 낯설고 불안한 환경 속에서 태중에 아이를 품고 곁에서 힘이 되어준 사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걱정과 염려보다는 굳건한 믿음과 평안이 자리잡았고, 우연 같던 이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깊이 경험하는 1 년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어려움도 좌절도 있었지만 은혜의 소비자로써 보낸 귀한 일 년의 시간은, 앞으로의 삶의 목적과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에 대한 중요한 반석이 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던 시간이었다고 깨달었습니다.

“은혜를 나누고 삶이 예배가 되는 것이 이제 앞으로의 제 삶의 목적입니다.” 얼마전 앤아버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간 신종훈 형제가 나눴던 간증의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참으로 담대한 고백이었고, 지금도 그 표정과 단어에 실렸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1 년이 지난 지금, 저 역시도 언제 어디로 갈지 알 수 없지만 앞으로의 삶의 목적이 주님께 받은 은혜를 이웃에 나누는 예배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히 10:10)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이 한 구절만으로도 제가 날마다 얼마나 큰 은혜 속에 거하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직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지만, 신실하시고 미쁘신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주위의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선행을 나누는 (히 10:22-24) 통로로 쓰임 받기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께 받았던 은혜에 그리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새로이 이곳에 오셔서 걱정과 염려로 낯선 삶을 시작하시는 분들을 비롯해 많은 성도분들과 함께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 제가 경험한 은혜를 다른 분들도 경험하실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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